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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뚜뚜비 작성일20-09-09 08:35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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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바로고, '텐밀리언셀러' 등극…'양강구도' 재편
관건은 '라이더 쟁탈전'…"라이더 당겨야 시장 패권 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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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업체 바로고(왼쪽)과 생각대로© 뉴스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는 배달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월 배달건수 1000만건을 넘긴 '텐밀리언셀러'에 오르면서 독보적인 1위 업체 '생각대로'와 양강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황금기' 맞은 배달시장…생각대로 vs 바로고 '양강구도' 재편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두문불출하며 음식을 시켜 먹는 통에 배달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9일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8월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월 결제액이 1조205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는 3.3회, 평균 결제금액은 7만5151원으로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달 시장은 유례없는 '황금시대'다. 국내 4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푸드플라이) 기준 연간 시장규모는 올해 8월 기준 7조6000억원을 돌파해 이미 전년 총액(7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배달시장 규모는 20조원을 훌쩍 웃돈다. 공정거래위원회 따르면 국내 배달시장 규모는 2017년 15조원에서 2018년 20조원까지 커졌다. 업계는 지난해 23조원까지 약 15% 더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배달대행업계에서도 '텐밀리언셀러' 업체가 연달아 나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배달건수 기준, '생각대로'는 1509만1163건, '바로고'는 1347만2000건을 기록했다. 두 업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현재 국내 배달대행업체 중에서 월 배달건수가 1000만건을 넘긴 곳은 생각대로와 바로고 둘 뿐이다. 생각대로는 지난 3월 배달 건수 1111만9826건을 기록해 '업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다. 바로고는 두 달 뒤인 5월 1053만6000건을 달성했다.

여전히 생각대로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성장 속도'를 보면 분위기가 심상찮다. 바로고의 8월 배달 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무려 14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생각대로의 성장률(84%)보다 1.7배 높다. 경쟁업체인 '부릉'의 8월 주문량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업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무섭게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인프라도 생각대로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8월 기준 생각대로는 전국 885개 지점과 7만8105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바로고는 허브(지점) 900곳, 등록 상점 6만6000곳 수준이다. 올해 2월 생각대로와 바로고의 가맹점이 각각 6만곳, 2만8000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순식간에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바로고의 초격차(超隔差)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왕좌의 주인이 뒤바뀔 수 있다고 전망한다. 생각대로는 퀵서비스 시장점유율 70%를 쥐고 있는 모기업 '인성데이타'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지원받은 반면, 바로고는 맨땅에서 시작한 만큼 '저력'의 차이가 커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배달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배달대행업체 간 패권 싸움에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바로고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연내에 업계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생각대로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현재 매물로 나왔다는 점은 활발한 투자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관건은 '라이더 쟁탈전'…高수수료부터 처우 개선까지 다양

업계는 '귀한 몸'으로 떠오른 라이더를 더 많이 유치하는 플랫폼이 배달시장 패권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한다. 라이더가 많을수록 시장 점유율은 물론 '신속배송' 경쟁에서도 당장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시장은 지금 '배달비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 5월 쿠팡이츠가 배달업에 뛰어들면서, 통상 건당 3000~4000원선이었던 라이더 운임(수수료)이 1만5000원으로 확 뛰었다.

후발주자인 쿠팡이 음식점에서 받는 수수료 5000원에 1만원을 더 얹어주는 '파격안'을 들고나오면서, 일명 '쿠팡 발(發) 배달비 전쟁'이 촉발됐다. 현재 쿠팡이츠는 라이더들에게 날씨와 거리에 따라 건당 최대 2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는 '연봉 1억원'을 받는 극소수 라이더까지 등장할 정도다.

업체들이 '라이더 쟁탈전'에 혈안이 된 이유는 간단하다. 음식배달 주문(수요)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라이더(공급)는 태부족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배달업 종사자(라이더)는 지난해 기준 약 13만명 수준이다. 업계는 라이더 수가 크게 변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평소 30분 내외면 오던 배달이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라이더 품귀'가 극에 달한 실정이다.

라이더를 모시기 위한 전략은 업체마다 다양하다. 쿠팡이츠는 업계 관행인 '유상운송보험'과 '산재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대신 고액의 배달 수수료를 지급한다. 전형적인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전략이다.

요기요는 지난 7월말 서울 강남 지역 배달 수수료를 6000원에서 8000원으로 올렸다. 배민라이더스도 라이더 1000명 이상을 추가 모집하면서 '웃돈'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생각대로는 지난달 10일부터 서울권 라이더 기본 배달비를 31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고, 할증료도 1000원으로 두 배 늘렸다.

라이더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주는 복지제도도 등장하고 있다. 바로고는 합작회사(JV) '무빙'(Moving)을 통해 라이더의 운행 빅데이터를 수집, 유상운송보험료를 낮추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무빙이 개발하는 전기 바이크(EV)를 실제 배달 현장에 투입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높은 유상운송보험료를 낮추는 근거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바로고 관계자는 "라이더가 연간 부담해야 하는 유상운송보험 비용은 수백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장거리 배달을 하는 '퀵 배송기사'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라며 "라이더의 최대 고민거리인 보험료를 덜어주는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는 업계 최초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인 라이더에게 요양·장해·휴업·유족 등 보상이 가능한 민간 산재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메쉬코리아 관계자는 "라이더에게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하는 것이 부릉의 장기적인 전략"이라며 "민간 산재보험,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 등 차별화된 근로 환경으로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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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른 아침에 할머니가 어린 손자를 들쳐업고 동네 부잣집을 찾아갔다. 아무 말 없이 그 집 마당을 쓸었다. 안 주인은 낌새를 알아채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식구들의 밥그릇에서 조금씩 덜어내고는 쌀밥 한 그릇을 만들었다. 할머니는 그 밥을 손자에게 먹였다.

할머니가 부잣집에 간 것은 전날의 일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보릿고개 무렵에 할머니 집으로 손님이 찾아왔다. 저녁이 되자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해 옆집에서 쌀 한 줌을 꿔왔다. 밥이 익는 구수한 냄새에 며느리의 다섯 살배기 아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 엄마는 아들에게 손님이 밥을 남기면 그걸 먹게 해주겠다고 했다. 아이는 툇마루에 쪼그리고 앉더니 문틈으로 들여다보며 손님이 밥을 남기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식사가 끝나고 밥상이 툇마루로 나왔다. 손님의 밥그릇은 말끔히 비워져 있었다. “모두 다 먹어버렸어!” 아이는 엉엉 울었다. 우는 손자를 지켜본 할머니의 마음이 어땠을까. 할머니는 손자에게 “내일은 꼭 쌀밥을 먹게 해주겠다”고 달랬다. 윤석철 전 서울대 석좌교수가 쓴 ‘삶의 정도, 생존부등식’에 나오는 일화이다.

윤 교수는 할머니가 찾았던 부잣집의 아들이었지만 그 역시 그리 넉넉하진 못했다. 그는 자기 집에선 아버지가 식사 때마다 밥에 국을 말아 반쯤 남겼다고 털어놨다. 소년은 처음엔 그 까닭을 알지 못했다. 나중에서야 어머니의 식사를 위한 작은 배려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당시 여성들은 웃어른이 남긴 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했다.

어떤 이는 궁핍한 시절의 기억을 이렇게 글로 적었다. 그가 살던1950년대 시골 군청 소재지에는 음식을 먹지 못해 얼굴이 누렇게 뜬 사람들이 많았다. 어느 날 목재를 실은 트럭이 제재소로 들어왔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낫을 들고 제재소에 모여들었다. 나무껍질을 벗겨 죽으로 끓여 먹기 위해서다. 다들 그렇게 힘든 보릿고개를 넘었다.

우리 민족에겐 눈물겨운 가난이 있었다. 밥 한 끼를 먹지 못해 주린 배를 움켜쥐었으나 사람의 온정만큼은 가난하지 않았다. 요즘엔 정반대이다. 살림살이는 넉넉해졌지만 마음은 갈수록 가난해지고 있다. “건물은 높아졌으나 인격은 더 작아졌고, 집은 커졌으나 가족은 더 작아졌다”는 제프 딕슨의 죽비가 가슴을 치는 세상이다.

배연국 논설위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다르샤 수니쉬니코바와 남자친구 이반. /사진=다르샤 수니쉬니코바 인스타그램
자신이 10살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다고 밝혔다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은 러시아 소녀가 출산한 아이가 DNA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성폭행범인 것으로 밝혀졌다.에프엑스시티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어린 나이에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밝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던 러시아의 소녀 다르샤 수니쉬니코바(14)가 성폭행 피해 사실을 입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진행한 DNA 검사 결과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남자친구 이반(11)이 아닌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16살 청소년이었기 때문이다. 경찰은 검사 결과를 활용해 그의 범죄 사실을 입증할 계획이다.

수니쉬니코바는 지난해 러시아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10살 남자친구 '이반'과의 사이에서 아기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반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고백의 사실 여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수니쉬니코바의 고백에 남자친구 이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 사이에 아이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6월 자신이 한 청소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다르샤 수니쉬니코바가 공개한 병원을 떠나기 전의 사진. /사진=다르샤 수니쉬니코바 인스타그램
이반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들은 후에도 수니쉬니코바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반은 이후에도 출산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여자친구의 곁에서 그를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쉬니코바는 지난해 TV에 출연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4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됐다. 그는 SNS에서 자신의 출산 준비 과정과 일상 사진 등을 공개하며 누리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수니쉬니코바는 지난달 출산 후 자신이 입원했던 병원 앞에서 어머니, 이반,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에도 "계속해서 살이 빠지고 있다"며 "아기가 놔주질 않아서 늦은 밤에만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하는 등 육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반이 16살에 아이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면서도 "그건 우리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나'는 질문에 "아마도 내 아이가 10살이 되는 미래에"라고 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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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처럼 되면 안된다” 목소리도
청와대는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특별히 밝힐 입장이 없다”고 했다. 청와대는 제기된 의혹 중 이른바 ‘황제 휴가’ 외에 자대 배치 및 통역병 선발 관련 의혹은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 때문에 추 장관을 교체할 것이라는 일각의 ‘손절매’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청와대 내부적으로는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젊은 층이 예민해하는 ‘불공정’ 프레임에 단단히 걸렸다”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반전했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30대를 중심으로 하락한 데는 추 장관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 장관 거취와 관련, “어떤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불거진 의혹 대부분이 야당에서 제기한 것들이고 관련 군 내부 증언이라는 것도 대부분 군(軍) 출신 야당 의원의 ‘군맥(軍脈)’을 통해 확보한 것이라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검찰이 추 장관 아들 사건 수사를 미적거려 의혹을 키운 데 대한 불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추 장관 엄호에 나섰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교통 정리가 필요하지 않으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추 장관이 사퇴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국 사태’처럼 된다면 당내에서도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도 고민이 깊은 것 같더라”며 “현안에 대해 이렇게 오래 입장을 밝히지 않는 걸 보면 알지 않느냐”고 했다. 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 신임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추 장관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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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고는 이직 잦아 구직급여 탈 수 있지만
일반 근로자는 평생 못 받는 경우 많아
근로자 이직률 5.3%, 퀵서비스는 63.2%
재계 "구직급여 회계 분리하라" 요구에
정부 "회계 분리할 생각은 없다" 잘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직신청서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의 맹점은 ‘고용보험료를 내는 사람’과 ‘실업급여를 타가는 사람’이 다를 수 있다는 역차별 우려다. 일반 근로자의 경우에는 구직급여를 한 번도 타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직이 잦은 특수근로종사자(특고)의 경우는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기업의 근로자 이직률은 5.3%로 집계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특고 종사자의 이직률은 퀵서비스 기사가 63.2%, 생명보험설계사가 57.7%, 택배기사가 34.5%에 달했다. 일반 근로자와 특고종사자의 이직률에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고용부의 이직률에는 일시휴직도 포함되므로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인 ‘비 자발적 이직’으로 한정하면 비율은 더욱 떨어진다. 지난 7월 기준 비 자발적 이직자는 49만3,000명으로 전체 종사자 1,844만6,000명과 비교하면 2.6%에 불과하다. 기간제를 제외한 상용근로자로 한정하면 0.51%다.

고용보험법은 해고일 전 18개월의 단위기간 중 180일 동안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고용보험법 개정안에는 특고종사자에게 24개월의 단위기간 중 12개월 동안 고용보험료를 납부하도록 조건을 엄격화했다. 문제는 이직이 잦을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된다는 데 있다. 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와 같이 이직이 잦거나 여러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경우는 회사를 옮기고 쉬는 기간에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계는 일찌감치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정부 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일 ‘특고종사자 고용보험 입법 추진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내고 특고종사자와 근로자의 고용보험 재정은 별도의 회계를 통해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료를 모아놓은 회계에서 나가는데 특고는 일반근로자보다 이직이 잦으므로 하나로 합쳐서는 안 되고 따로따로 회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용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회계를 분리할 생각은 없다”며 “사회보험의 특성상 임금근로자의 경우에도 기간제 근로자나 고용의 형태별로 고용보험률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반 근로자의 경우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임금의 0.8%를 고용보험료로 부담하는데 재원을 합치고 있으니 특고의 경우에도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 근로자의 역차별 문제는 구직급여 부정수급 논란과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문재인 정부 들어 정규직 사이에서는 일부 비정규직들이 ‘꼼수’로 실업급여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비정규직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기간만 채우고 회사를 나가지 않아 해고 처리되면 이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직들은 월급에서 원천공제되는 고용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해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고 종사자, 프리랜서로 고용보험 대상이 확대되면 이 같은 ‘역차별’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고는 이직 잦아 구직급여 탈 수 있지만
일반 근로자는 평생 못 받는 경우 많아
근로자 이직률 5.3%, 퀵서비스는 63.2%
재계 "구직급여 회계 분리하라" 요구에
정부 "회계 분리할 생각은 없다" 잘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직신청서가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고용보험’의 맹점은 ‘고용보험료를 내는 사람’과 ‘실업급여를 타가는 사람’이 다를 수 있다는 역차별 우려다. 일반 근로자의 경우에는 구직급여를 한 번도 타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직이 잦은 특수근로종사자(특고)의 경우는 반복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기업의 근로자 이직률은 5.3%로 집계됐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따르면 특고 종사자의 이직률은 퀵서비스 기사가 63.2%, 생명보험설계사가 57.7%, 택배기사가 34.5%에 달했다. 일반 근로자와 특고종사자의 이직률에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고용부의 이직률에는 일시휴직도 포함되므로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인 ‘비 자발적 이직’으로 한정하면 비율은 더욱 떨어진다. 지난 7월 기준 비 자발적 이직자는 49만3,000명으로 전체 종사자 1,844만6,000명과 비교하면 2.6%에 불과하다. 기간제를 제외한 상용근로자로 한정하면 0.51%다.

고용보험법은 해고일 전 18개월의 단위기간 중 180일 동안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킨 고용보험법 개정안에는 특고종사자에게 24개월의 단위기간 중 12개월 동안 고용보험료를 납부하도록 조건을 엄격화했다. 문제는 이직이 잦을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된다는 데 있다. 특고 종사자와 프리랜서와 같이 이직이 잦거나 여러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경우는 회사를 옮기고 쉬는 기간에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계는 일찌감치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했지만 정부 안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일 ‘특고종사자 고용보험 입법 추진에 대한 경제계 입장’을 내고 특고종사자와 근로자의 고용보험 재정은 별도의 회계를 통해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료를 모아놓은 회계에서 나가는데 특고는 일반근로자보다 이직이 잦으므로 하나로 합쳐서는 안 되고 따로따로 회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용부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회계를 분리할 생각은 없다”며 “사회보험의 특성상 임금근로자의 경우에도 기간제 근로자나 고용의 형태별로 고용보험률이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반 근로자의 경우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임금의 0.8%를 고용보험료로 부담하는데 재원을 합치고 있으니 특고의 경우에도 굳이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일반 근로자의 역차별 문제는 구직급여 부정수급 논란과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 이미 문재인 정부 들어 정규직 사이에서는 일부 비정규직들이 ‘꼼수’로 실업급여를 받고 있다는 불만이 높다. 비정규직의 경우 고용보험 가입기간만 채우고 회사를 나가지 않아 해고 처리되면 이후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규직들은 월급에서 원천공제되는 고용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해도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고 종사자, 프리랜서로 고용보험 대상이 확대되면 이 같은 ‘역차별’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쉽게 말하면 우리 모두 캠핑에서 즐겁게 놀자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왜 돈을 내가 잔뜩 부담해야 하느냐’라는 것”이라며 “내가 낸 건강보험료를 갖고 외국인들이 수술을 저렴하게 받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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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쉽게 말하면 우리 모두 캠핑에서 즐겁게 놀자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왜 돈을 내가 잔뜩 부담해야 하느냐’라는 것”이라며 “내가 낸 건강보험료를 갖고 외국인들이 수술을 저렴하게 받는 것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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