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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뚜뚜비 작성일20-06-29 17:11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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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태의 사이드뷰] 쓸쓸했던 <개그콘서트> 의 마지막, 그리고 과제
[오마이뉴스 하성태 기자]



▲ 최근 KBS 웹예능 '구라철'은 위기를 맞이한 간판 예능 '개그콘서트' 녹화현장을 찾아 출연진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담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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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고 KBS가 제작하는 유튜브 웹예능 <구라철>이 <개그콘서트> 녹화 현장을 찾았다. 30기 신인 개그맨부터 최고참 김대희 등 개그맨 선후배들을 만난 김구라는 "왜 '개콘'이 재미없어졌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갖가지 분석과 속 시원한 직설이 난무한 가운데, 고참 박성호는 시청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시청자 여러분, 저 화났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그맨들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개콘을 외면한다는 것은 여러분들께서 웃음을 버렸다는 얘기입니다. 웃음을 찾고 싶으시면 개그콘서트 다시 한 번 사랑해 주시고, 봐 주시면 새롭게 달라진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농담과 진심이 적당히 섞인 읍소이자 다짐이었다. 여러 분석들 중 김구라가 마지막에 만난 박성호의 호소가 눈에 띈 이유는 개그맨들은 여전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호소에 의심할 여지는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그콘서트>의 시청률은 갈수록 바닥으로 향했고, 존재감은 희미해져갔던 것이 사실이다. 두 달이 지난 지금 177만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서 김구라는 이런 마무리 멘트를 했더랬다.

"(개그맨들이)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해주시고! 제가 6개월 뒤에 프로그램이 없어졌을지, 계속하고 있을지(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개그콘서트>의 21년

그럴 때가 있었다. 일요일 밤, '봉숭아학당'으로 끝을 맺는 <개그콘서트>의 클로징 음악을 들으며 한 주가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또 한 주가 시작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때가. 20%대 시청률을 호령하던 2000년대 중후반의 이야기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었다. 2010년대 들어 시청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졌다. '개콘' 이외 개그맨들은 <코미디 빅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정치 풍자와 19금 개그가 가능했던 한국판 'SNL'이 출범하며 화제성을 독차지했다.

무엇보다 '개콘' 스스로도 길을 잃어갔다. 인기를 얻은 개그맨들은 여타 예능으로, KBS 외 타방송사로 떠나갔다. 스타 개그맨을 배출하지 못하는 사이, 개그의 소재 역시 빈약해져갔다. 그럴 때 손쉽게 빠지는 유혹이 바로 쉽고 자극적인 개그다. 여성이나 외모 비하를 담은 혐오 개그에 대한 지적이 늘어갔다.

시청률이 낮고 시청자들이 즐겨 보지 않으니, 그러한 비판 역시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비교적 최근 선배 개그맨들이 투입됐지만, 한 번 외면한 시청자들을 되돌려 앉히기는 난망해 보였다. '일요일은 개콘'이란 불변할 것 같은 편성 전략 역시 깨져버렸다.

그리고, 지난 26일 마지막 회를 끝으로 <개그콘서트>가 21년 만에 폐지됐다. 김구라가 내다본 건 6개월이었지만, 시청자들은 그 시간까지 기다려주지 않았다. 아니, KBS가 버티지를 못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리라.

영상 바로보기

▲ 지난 26일 막을 내린 KBS '개그콘서트'의 한 장면
ⓒ KBS
KBS 개그맨 선후배들의 '스완 송'은 꽤나 절절했다. 코로나19로 객석에 관객들이 함께하지 않은 가운데, 그 객석에서 동료들의 연기를 바라보는 개그맨들의 눈물이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화면을 스쳐 지나갔다.
추억의 코너들이 소환됐고, 오랫동안 무대에 서지 않았던 개그맨들이 카메라 앞에 다시 섰다. 하지만, 과거 전성기 시절 특집 무대와 같은 화려함은 없었다. <개그콘서트>가 배출한 스타 개그맨들도 적잖이 '결석'한 상태였다. 이날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3%. 말 그대로, 쓸쓸한 퇴장이었다.

마지막 회의 한 콘셉트마저, 어디서 본 듯한 코너가 배치됐다.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손님들이 찾아와 이런저런 소회를 늘어놓는 형식은 과거 MBC <명랑히어로>와 닮아 있었다. 이미 다채로운 형식을 도입하고 있었던 '개콘'이었기에 그리 거슬리진 않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힘이 빠진듯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갈갈이 삼형제'로 인기를 끌었던 박준형이 마지막이라며 앞니로 특유의 무를 갈며 눈물을 떨구는 장면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했다. 그렇게 이날 '막방'은 '참 많은 코너가, 많은 연기자들이 있었구나' 하는 회한과 21년이란 참으로 길었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시원섭섭함과 이 장구한 역사의 개그 프로그램이 더 이상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하고 막을 내린다는 아쉬움이 공존할 만했다.

특히 '왜 사람들이 더 이상 개콘을 보며 웃지 않을까'는 곰곰이 되짚어 볼 만한 주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개그콘서트>의 종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환경을 포함해 어떤 시대정신 혹은 동시대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한 시대정신을 읽기에 더 없이 좋은 텍스트가 바로 '개콘'의 막방 2주 전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의 '개그우먼'편이었다.

개그우먼들의 어제와 오늘



▲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의 한 장면
ⓒ KBS

박나래는 어느 순간 '비호감'으로 찍혀있었다고 했다. 그는 2006년 차석으로 등용된 KBS 공채 21기였다. 박나래의 나이는 22살이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개그를 하고 싶었던" 박나래는 어느 순간 <개그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다.
박나래와 동기인 김지민은 "개그우먼인데 왜 예쁜 척 해", "언제 웃길 거야"란 시청자들의 댓글이 일상이었다고 했다. 공채 23기인 오나미는 방송국에 오자마자 선배들로부터 "이번엔 너구나"란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박나래도 들었던 그 의아한 한 마디는 '못생긴 여자 개그우먼'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너구나'로 찍힌 여성 개그맨들은 여지없이 외모 비하 개그에 활용됐다.

<개그콘서트> 초기에 투입됐던 김숙은 계속 "까였다". 그러다 선배 송은이의 충고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렇게 꽃피운 캐릭터가 '따귀소녀'였고, 이후 SBS로 자리를 옮겨 '난다김'을 성공시켰다. 이후, 김숙은 설자리가 없어졌다고 했다. 김숙은 KBS 공채 12기, 송은이는 공채 10기였다.

몸이 작아 선배 개그맨들의 딸 역할을 도맡았다던 송은이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우였다. 안정적인 진행 능력이 돋보였고, 본인도 "평생 나는 방송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국놈'들은 냉정했다. 남자들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로 떠오르며, 방송국은 송은이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송은이가 새로운 시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이후 송은이는 김숙과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에 이른다.

KBS 공채 1기인 이성미는 "내가 잘 해야 후배들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악착까지 뛰어다녔다고 했다. "여자 개그맨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다"라고 말한 이성미는 이러한 개그우먼들이 일자리를 잃은 것이 "시청자들이 원해서였을까, 방송국이 원해서였을까"라고 반문했다. 2020년의 관점으로 되돌아보자면, 그건 남성 위주의 방송국 시스템이 '편해서' 만든 장벽이었을 것이다.

<다큐 인사이트>는 이들 여성 희극인의 '자기 목소리'와 함께 김상미 PD의 입을 빌려 <개그콘서트>를 포함, 대한민국의 예능판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또 개그우먼들을 소비했는지를 깔끔하고 임팩트 있게 정리하고 있었다.

여성들은 그 남자들의 판에서 소위 병풍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김지민처럼 '예쁜 여자'라거나 박나래와 오나미처럼 '못생긴 여자'로 스테레오 타입화 됐다. 주요 역할을 맡은 남성들의 뒤를 받쳐주는 병풍 역할이 대부분이었고, 송은이처럼 여성 진행자 중 한 명을 맡는 것도 감지덕지여야 했다. 이걸 견디지 못하면 스스로 도태되거나, '개콘' 무대에서 물러나야 했다.

<무한도전>으로 촉발된 리얼 버라이어티의 유행은 여성들의 자리를 급격히, 한층 더 축소시켰다. 개그우먼들은 화면 밖으로 밀려났다. JTBC <아는 형님>의 여성 버전으로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장시간 방영됐던 KBS <여걸식스>는 아득한 옛날 일이 됐다.

이러한 쏠림 현상은 '관찰 예능'이 대세가 되면서 조금 해소됐지만, 그 바탕에 깔린 대상화나 타자화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중 송은이와 김숙 등이 참여한 <무한걸스>는 그 자체로 굉장히 희귀한 경우였고 오래 지속되긴 했으나 '마이너'의 위치에서 벗어날 순 없었다.

<다큐 인사이트>가 요약한 이러한 대한민국 '예능' 약사(略史)는 <개그콘서트>의 마지막 방송과 맞물려 작지 않은 울림과 교훈을 준다. 과연 시청자들은 2020년 어떤 웃음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단서 말이다.

요즘 <개그콘서트>는 왜 '재미'가 없었을까


▲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의 한 장면
ⓒ KBS
<구라철>에서, '개콘' 마지막 방송에서 개그맨들이 꼽은 "개콘이 재미없는 이유"에 대한 변은 몇 가지로 요약된다. 유튜브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급격히 변화된 트렌드를 KBS가, 개그맨들이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 '공영방송 KBS'의 심의가 특히 제약이 많다는 점, 그런 가운데 스타 개그맨들을 배출하지 못했고 '재미'의 포인트 자체를 놓쳤다는 점 등등.
당사자들의 목소리이니만큼 대부분이 옳은 지적일 것이다. 좀 더 자극적이고 화끈한 영상을 언제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경쟁자가 유튜버로 확대됐고, 개그맨들까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시대다. 선배들 다수는 전체 스케줄을 할애해야 하는 '개콘'을 떠나 여타 예능에서 활동 중이다. 공개 코미디의 수명은 정말 끝이 난 걸까.

<다큐 인사이트>는, <개그콘서트> 마지막 방송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를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었다. 공개 코미디의 경쟁자는 유튜브가 아닐지 모른다. 도리어 3~4분, 5~6분 분량의 개그는 유튜브 영상으로 소비되기 딱 적합하다. 유튜브에서 과거 <개그콘서트>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이 그 증거다.

결국 새 부대에 담길 새 술이 문제였다. <다큐 인사이트>가 정리했듯, 새 시대의 시청자들의 '니즈'가 과거와 같을 수 없다. 외모를 비하하고, 여성들을 스테레오 타입화하는 것이 문제인 것은 다른 타자나 소수자도 똑같이 비하의 대상에 올릴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결국 웃음의 소재를, 풍자의 대상을 어디서 구할 것이냐의 문제다. 2010년대 중반까지 외부적 요인으로 풍자의 요소가 급격히 약화된 것은 유감이나 그 이후 <개그콘서트>가 약자를 비하하거나 스테레오 타입을 강화하는 쉬운 선택으로 연명했다는 것은 치명적이다.파워볼게임

몇 년 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혈전으로 유명세를 더한 미 NBC < SNL >의 그 날선 풍자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유튜버의 먹방이나 자극적인 콘텐츠를 따라해서도, 따라할 수도 없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서도 곤란하다. 가장 '트렌디'하다고 평가받는 개그 무대는 뉴트로 열풍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탑골공원'에 머무를 수 없지 않은가.

무턱대고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KBS 프로그램인 <스탠드업>이 증명한 바, 2020년의 시청자들은 다양성을 받아들일 수도, 훨씬 더 직설화법에 능동적인 세대라 할 수 있다. 이미 tvN의 < SNL >이 그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어떤 형식으로든, 부활할 KBS 개그 프로그램이 새 부대에 새 술을 담길 바라는 바다. <개그콘서트>에서 자취를 감췄던 박나래가 <스탠드업>의 진행을 맡는 파격을 보여줬던 것처럼. 좀 더 너른,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하면서.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 최종 결렬

주호영 “7개 들러리 의미 없어”

통합당은 상임위원 명단 제출

한겨레
제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미래통합당 김예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를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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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모두 맡기로 했다.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어제 협상에서 양당이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이 18개 위원장을 맡아 책임지고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날 저녁 7시에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 통합당이 상임위원을 배정해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를 위한 시간 여유를 둔 셈이다. 한 공보수석은 “의장께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은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표현했고, 반드시 명단 제출해 달라고 했다. 6월 임시회기 안에 반드시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 의장의 뜻”이라고 전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결렬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와 하반기 2년씩 여야가 교대로 법사위원장을 맡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것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이 견제와 균형 차원에서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게 됐다”며 “민주당이 상생과 협치를 걷어찬 상황에서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들러리만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나 야당 몫으로 남겨진 국회 부의장 자리도 거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해 보겠다”고만 말했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원구성에 대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회동에서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됐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나눠 맡자고 제안했으나,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맡는 안을 역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3기신도시·철도사업 등
토지보상금 80% 풀려 집값 우려
국토부 "현금 대신 토지로"
원주민에 아파트 유인책 검토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 전경. 올 연말부터 수조 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풀린다. [매경DB]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50조원 가까운 토지보상금이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가 위치한 수도권 보상금만 40조원에 달한다. 만일 이 보상금이 모두 시중에 풀리면 유동성에 불을 지펴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등 보상금을 받는 현지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대토보상(현금이 아닌 토지로 보상하는 것)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 시중에 풀리는 자금이 적을 수도 있다.

29일 토지 보상 및 부동산 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전국에서 토지보상금 49조2125억원이 풀릴 전망이다. 이 중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도시개발지구 등 117곳에서 토지보상금 45조7125억원이 지급된다. 또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토지보상금은 1조5000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에서는 2조원 넘는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풀리는 자금 40조5859억원이 문제다. 전체 토지보상금 중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주를 이룬다. 인천 계양테크노밸리(334만9214㎡)가 3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먼저 토지보상을 시작하는데,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1조2000억원 규모 토지보상이 본격화된다. 아울러 12월부터 왕숙1·2지구(1133만7275㎡), 하남 교산(649만1155㎡)에서 각각 토지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가장 최근에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812만6948㎡)와 부천 대장 공공주택지구(343만4660㎡)는 내년 10월과 8월에 각각 토지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중 고양 창릉지구에서 풀리는 토지보상금은 6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역대급 토지보상으로 인근 지역 부동산 시장까지 들썩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내년까지 지급되는 토지보상금(약 50조원)은 앞서 2009년 4대강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급한 34조8554억원보다도 큰 규모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십 조원에 달하는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고,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 탓에 국토부는 3기 신도시 보상금에서 대토보상을 절반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대토보상이란 현금 대신 해당 택지개발지구 내 땅을 받는 것이다. 땅을 받아 단독주택을 짓거나 혹은 금융상품인 대토보상리츠에 가입해 5~6%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 국토부는 대토보상 범위를 기존 단독주택에서 공동주택(아파트)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가령 고양시 창릉에서 대토를 받는 주민들은 대토 용지를 모아 조합을 결성해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게 되고, 재건축 아파트와 유사하게 일반 분양도 가능하다. 그만큼 이익이 많이 남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 밖에도 대토의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종전 15%에서 올해부터 40%까지로 올렸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대책까지 수반되면 3기 신도시 땅값이 자연스레 올라간다. 많은 주민이 대토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무난히 절반 이상은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8년 9월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한 수서지구는 대토 보상률이 66%(보상금액 100 중 66이 대토보상)에 달했고, 성남 복정1은 44%였다. 다만 수서나 성남 복정은 입지가 좋아 소위 '업자'들이 원주민에게 10~20%가량 웃돈을 주고 땅을 산 뒤 대토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아울러 3기 신도시 중 영농 비율이 높지 않은 하남 교산을 제외하고는 대토 신청이 많지 않을 전망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국토부가 세제 인센티브를 더 파격적으로 줘야 대토 비율을 높이며 막대한 토지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식케이 비롯 하이어뮤직


[OSEN=김은애 기자] 래퍼 식케이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입대한다.

식케이는 29일 오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국방의 의무를 다할 계획이다.(29일 OSEN 단독보도)

특히 식케이의 입대 현장에는 박재범, 그루비룸, pH-1, 김하온 등 하이어뮤직 식구들이 대거 참석해 응원을 보냈다. 식케이는 소속사를 통해 "몸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내년 제대까지 팬 여러분들도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기다리겠습니다"고 입대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식케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 년 반"이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짧은 머리를 한 채 경례 포즈를 하고 있는 식케이와 박재범, 김하온, pH-1 등 하이어뮤직 소속 가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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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케이


식케이는 2015년 앨범 ’My Man(마이 맨)‘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으며, 래퍼뿐 아니라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글로벌 트렌드세터로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하이어뮤직 식구들과 함께 발매한 ‘깡 리믹스’를 통해 각종 음원사이트 정상을 석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식케이는 패션계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로 파리 패션 위크 런웨이까지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오프화이트 대표이자 ’스트리트웨어 킹‘으로 불리는 버질 아블로(Virgil Abloh)의 러브콜을 받고 오프화이트 ’TORNADO WARNING(토네이도 워닝)‘ 컬렉션 런웨이 무대에 섰으며, 다시 한번 그의 러브콜을 받고 오프화이트 패션쇼뿐 아니라 다양한 패션쇼 셀럽으로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정규 2집 ‘HEADLINER(헤드라이너)’와 ‘HEADLINER’ 디럭스 버전까지 연이어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맨’의 노동요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오는 7월 1일 오후 6시 새 싱글을 발매한다.

[스타뉴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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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뉴스1
강정호(33)가 끝내 KBO리그 복귀 무대 의사를 접었다.

강정호는 29일 자신의 SNS에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됐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든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또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정호의 복귀 의사를 받은 키움 히어로즈는 최근까지도 고민을 이어갔다.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잦아들지 않는 비난 여론에 강정호가 먼저 백기를 들게 됐다.

다음은 강정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강정호입니다.
기자회견 후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긴 고민 끝에 조금 전 히어로즈에 연락드려 복귀 신청 철회 의사를 전하였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팬들 앞에 다시 서기엔 제가 매우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습니다. 제 욕심이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히어로즈 구단 그리고 야구선수 동료들에게 짐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복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받은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항상 저에게 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다시 히어로즈에서 동료들과 함께 야구하며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생각이 히어로즈 구단과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히어로즈 팬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선수 여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전합니다.
아직 앞으로 어떤 길을 갈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길을 걷게 되던 주변을 돌아보고 가족을 챙기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봉사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파워볼사이트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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