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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뚜뚜비 작성일20-06-25 15:25 조회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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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동호회 확진자들.. 한강 모임 이전에 감염됐다
김태훈 입력 2020.06.25. 15:07 수정 2020.06.25. 15:13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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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회원 4명과 접촉자 1명 등 5명 발병 후 추가 확진 없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된 모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 지난 15일 한강 주차장 모임 이전에 이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간 ‘확 트인 야외 주차장에서 모임을 했는데 왜 코로나19가 퍼졌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는데 실마리가 어느 정도 풀린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자동차 동호회 관련 확진자들의 최초 증상 발생일은 이달 12일”이라며 “코로나19 감염은 한강 모임이 있었던 15일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들은 8일부터 식당, 주점과 같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모였던 것으로 조사된 상황”이라면서 “한강 모임 이전에 실내 시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동차 동호회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모임에 참석한 10명 중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중에 이들과 접촉한 이들 가운데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방역당국에 의하면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은 보통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 환경에서 높다. 그런데 이번 동호회 관련 확진자들은 사방이 트인 야외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 때문에 방역당국은 잔뜩 긴장한 상황에서 다른 감염 경로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애초 방역당국은 이들이 자동차에 관한 정보 공유를 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마주보며 대화를 했거나 친목을 다지기 위해 같이 음식 등을 나눠 먹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또 하나 동호회 회원이 모임 참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이동했을 개연성에도 눈길이 쏠렸다. 이 경우 차 안이기 때문에 밀폐·밀접·밀집의 ‘3밀’ 요건이 갖춰진다.

서울시내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울시내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물론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등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 자동차 동호회 모임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명(인천 3명·부천 2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6·25전쟁 70주년, 與 "종전선언 해야" vs 野 "안보가 최선"
김형섭 입력 2020.06.25. 15:11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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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평화가 진짜 안보..항구적 평화시대 열어야"
통합당 "힘 없는 평화는 허상..강한 안보가 시대의 소명"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여야는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은 25일 일제히 한반도 자유와 평화를 염원했다.

다만 여당은 종전선언을 통한 항구적 평화를 다짐한 반면 야당은 강력한 안보태세를 주문하며 방점을 달리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70년 전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게 했던 냉전은 이미 오래 전에 종식됐음에도 우리는 아직 비극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결은 또 다른 대결을 낳는다는 것이 우리가 역사에서 배운 교훈"이라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적 긴장고조 행위에 제동을 걸었던 이유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남북이 함께 대화에 나서야 한다. 평화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안보와 보훈은 평화다. 호국영령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종전선언과 함께 항구적 평화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국민께도 부탁드린다. 인내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길에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소통관 브리핑에서 "(남북관계에) 앞선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급속한 진전이 이뤄질듯했으나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반목의 앙금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평화를 간절히 염원하는 만큼 대립과 갈등의 사이에서 기득권을 누려온 국내외 세력의 반작용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이 최근 들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파워볼

이어 "이제는 정부가 현명하게 새로운 길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새로운 해법을 도출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북한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지금 남북 합의를 복원하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6·25전쟁 70주년 메시지를 통해 "평화의 길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다시 분단의 시대, 전쟁의 시대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다행히 예고됐던 군사행동은 멈췄고 남과 북 서로가 대화를 하기 위한 실마리를 하나 둘 찾아가려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25. mangusta@newsis.com
최 대표는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또 다른 참혹함의 역사를 물려줘선 안 된다. 우리는 계속 평화를 꿈꾸고 노력해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제자리 걸음으로 만들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족과 역사를 위한 필생의 과업으로 추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코 좌초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경제적 풍요는 풍전등화와 같던 조국을 위해 참전한 군인들은 물론, 청춘을 불사르고 군번조차 없이 싸웠던 무명용사들의 값진 희생과 헌신 덕분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들의 숭고한 뜻을 발전시켜 후세에 제대로 계승하고 강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이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의 소명이자 의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된 오늘까지도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은 한반도에 여전히 분단의 냉엄한 현실이 존재함과 동시에 국가안보가 흔들리면 대한민국이 언제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그동안 말로 구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며 힘의 우위가 동반되지 않은 평화는 허상이라는 것을 수없이 목도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형태의 전쟁이 벌어져도 대한민국 국민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하고 단호한 안보태세가 평화를 지키는 최선의 길"이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 한반도가 새로운 평화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안보의 전장에서, 총성없는 외교의 전장에서 대안을 고민하고 국민께 드리겠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 있다"며 "선조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함께 폭파돼 한줌 먼지가 되었으며 목숨 바쳐 지킨 자유는 북한의 도발로 인해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안겨준 북한은 깊은 성찰을 통한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또 다시 한반도의 미래를 불안하게 하고 북한을 자멸의 길로 이끄는 긴장고조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 국제사회와 공조해 비핵화 조치에 나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롯데百 노원점 등 롯데免 재고 판매 '인산인해'
▽ "번호표 받으러 새벽 4시부터 아울렛 줄 서"
▽ 이마트 마스크 단 100명 번호표…빗속 줄서기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야말로 '줄서기의 민족'이었다.

25일 명품 재고 면세품이 풀리는 롯데백화점 노원점 등 판매처 앞은 할인된 가격에 명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로 이른 아침부터 대기줄 행렬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같은 날 대표 대형마트인 이마트 앞에도 아침부터 대기줄이 섰다. 인터넷 '광클' 여파로 구하지 못한 여름용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이 마트 앞으로 몰려들어서다.

장맛비가 쉴새 없이 내린 이날 여기도 대기줄, 저기도 대기줄의 행렬이었다.

◆ '반값 명품' 풀리자…1200여명 '운집'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맛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명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막을 수 없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날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처에 개장 시작 전까지 총 12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각각 오전 6시, 7시부터 사람들이 빗속에서 늘어서기 시작했다.

3곳 매장의 개점 시간은 오전 10시30분~11시였지만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선 결과다

롯데쇼핑은 롯데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하며 이날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기흥점 등 3곳에서 '프리 오픈' 방식으로 상품을 선보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에는 개장과 함께 600명의 인원이 번호표를 받아갔다. 기흥점에는 300명이 줄을 섰고, 노원점도 350명이 개장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개점 시간부터 20분씩 횟수를 나눠 1회에 20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입장 시간이 적힌 번호표를 배부했다.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의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25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 고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에서도 명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신라면세점이 당초 이날 오전 10시 시작 예정이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오후 2시 시작했으나 사람들이 몰리며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자사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총 100억원어치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프라다’, ‘지방시', '펜디' 등 2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판매가격은 면세점 정상 가격 대비 30~40% 할인된 수준으로 책정했다.

신라면세점은 "여행 중개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제품을 확대하기 위해 판매 시간을 당초 오늘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행사 시작 직후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력사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지원 결실
산학협력 등 '코리아반도체 생태계' 구축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주차타워에 설치된 총 3600장, 15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가 'K칩 시대'의 포문을 열기위해 국내 반도체산업 전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반도체 설비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미래세대의 투자를 늘리는 등 '코리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가 선봉장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0년간 진행해온 반도체 협력사 육성 노력이 최근 자체 기술개발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실례로 협력사 '이오테크닉스'는 수입에 의존한 고성능 레이저 설비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D램 미세화 과정의 불량문제를 해소했다. 또 '싸이노스'는 세라믹 파우더 개발과 리코팅 기술 내재화로 반도체 식각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 육성 결실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행' 의지로 평가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멈추게 하지 않는 힘이라는 게 개인적 믿음"이며 '상생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최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위해 정부 및 반도체 업계와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 실천 등 전방위적인 협력강화 방안을 지시한 것도 협력사ㆍ산학ㆍ친환경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반도체 생태계 구축 방안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에 따른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육성과도 맞닿아 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소부장 분야에 대한 양국 갈등이 고조될 당시 반도체 생산 시 필요한 소부장 수급 등 국산화 방안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지난해 일본이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직접 출장길에 올라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나선 바 있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기 위한 이 부회장의 노력은 현장 경영 행보에서도 감지된다. 그는 지난 1월 화성 반도체연구소 3나노 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EUV 생산라인 방문에 이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올 상반기에만 5차례에 걸쳐 현장을 챙겼다.

이 부회장은 특히 최근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서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 자리에서 "시간이 없다. 가혹한 위기 상황"이라며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평택 EUV 파운드리 라인 조성 및 낸드 생산라인 투자를 강행하는 것도 급변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ㆍ중간 무역분쟁이 격화하고, 한일 외교갈등까지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삼성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책임지고 사업을 이끌고 갈 총수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5천만원 넣어 2천만원 벌면 세금 17만5천원→10만5천원



경제현황 (CG)[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정부는 오는 2023년부터 개인이 주식 투자를 해 번 돈에도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는 낮추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펀드(집합투자기구) 과세 방식은 2022년부터 변경해 펀드 내 상장주식으로 번 돈에도 세금을 매길 예정이다.

새롭게 바뀌는 금융세제를 적용하면 어떤 경우에 얼마나 세금을 내게 되는지 사례를 들어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했다.

-- 주식을 팔아 2천만원을 벌었을 경우 내는 세금은 어떻게 바뀌나.

▲ 코스닥시장에서 주당 5만원의 A주식 1천주를 5천만원에 매입했는데 A주식이 주당 7만원으로 올라 7천만원에 매도해 2천만원 양도차익이 생긴 경우, 현행 제도로는 세금이 17만5천원이고 새 제도로는 10만5천원이다.

현행 제도로는 차익에 양도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양도금액 7천만원에 대해서만 증권거래세(0.25%) 17만5천원을 내야 한다.

새 제도의 경우 주식 양도차익 2천만원까지는 기본공제가 적용되기에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 양도금액 7천만원에 대한 증권거래세(0.15%) 10만5천원만 내면 된다.

-- 주식 양도차익이 기본공제 한도인 2천만원을 넘었을 경우에는 어떻게 되나.

▲ 코스닥시장에서 주당 5만원의 B주식 2천주를 1억원에 매입한 뒤 B주식이 주당 7만원으로 올라 1억4천만원에 매도해 4천만원 양도차익이 생긴 경우 세금은 현행 제도로 35만원, 새 제도로 421만원이다.

현행 제도로는 차익에 양도소득세가 붙지 않는다. 양도금액 1억4천만원에 대한 증권거래세(0.25%) 35만원만 내면 된다.

새 제도에서는 양도차익 4천만원에서 기본공제 2천만원을 제한다. 나머지 2천만원은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양도소득세 400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금액 1억4천만원은 증권거래세(0.15%) 21만원을 내야 한다.

-- 보유 주식을 매도해 1천만원을 벌고 또 다른 주식을 매수했다가 매도해 2천만원을 버는 식으로 매번 차익이 2천만원을 넘지 않게 거래하면 양도세를 피할 수 있나.

▲ 아니다.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1년 단위로 이뤄진다. 투자자가 1년동안 주식으로 번 돈과 잃은 돈을 모두 따져 나온 순이익에 과세한다. 1년새 한 주식에서 1천만원 이익, 다른 주식에서 2천만원 이익을 봤다면 총 3천만원이 과세 대상이다. 이 중 기본공제 2천만원을 빼고 1천만원에 대해 양도세를 내면 된다.

-- 해외 주식과 국내 주식에 같이 투자해 이익을 본 경우에는 세금이 어떻게 산정되나.

▲ 두 경우 모두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기본 공제 한도는 다르다. 국내 주식 양도소득은 2천만원까지 공제해주고, 해외 주식과 비상장주식, 채권, 파생상품 소득은 모두 합쳐 250만원까지 공제해준다.

국내 주식 양도차익으로 3천만원, 해외 주식 양도차익으로 500만원을 벌었을 경우 국내 주식 양도차익은 2천만원 공제 후 1천만원, 해외 주식 양도차익은 250만원 공제 후 250만원이 과세 대상이 된다.

국내 주식은 양도금액에 대해 증권거래세(0.15%)를 내야 한다. 해외 주식은 증권거래세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 각종 수수료 등이 있다.

-- 손익통산과 이월공제는 어떻게 적용되나.

▲ C주식에서 3천만원 이익, D주식에서 5천만원 손해를 봤을 때 손익을 모두 합치는 손익통산으로 총 2천만원 손해가 돼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 다음 해에 E주식으로 4천만원 이익을 봤을 경우, 이전 해의 2천만원 손해를 이월해 공제할 수도 있다. 4천만원 이익에 2천만원 손해를 공제하면 2천만원 이익인데, 여기에 기본공제(2천만원)까지 받으면 양도소득세는 0원이다.

-- 양도소득세가 과세되는 2023년 이전에 주식을 파는 것이 유리한가.

▲ 정부는 과세 확대 시행 전 대규모 매도에 따른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소액주주 상장주식은 2023년 이후 팔더라도 해당 주식 취득가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계산해 세금을 매기기로 했다. 2023년 이후 상승분에만 양도소득세를 매기겠다는 뜻으로,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2023년 이전에 주식을 판다고 해도 이득은 특별히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세금은 어떤 방식으로 내야 하나. 투자자가 개별 신고를 해야 하나.

▲ 아니다. 투자자가 이용하는 금융회사별로 매달 1인당 소득금액을 산정해 원천징수한다. 다만 손익통산을 적용해 환급이 필요하거나 결손금 확정이 필요한 경우, 누진세율 대상이 돼 추가납부세액이 있는 경우에는 다음연도 5월 말까지 과세표준과 세액 확정 신고를 하면 된다.

-- 새 제도에 따라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게 되는가.

▲ 정부가 개인 투자자 600만명 중 상위 5%인 약 30만명 정도가 주식으로 연 2천만원 초과 이익을 내는 것으로 보고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 즉 개인 투자자 상위 5%만 주식 양도차익에 세금을 더 물게 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95%인 약 570만명은 2천만원 기본공제로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고 증권거래세 인하 혜택만 볼 것이라고 정부는 예측하고 있다.

-- 펀드를 환매하니 채권으로 200만원 수익이 났으나 상장주식으로는 700만원 손실이 났다. 세금은 어떻게 내게 되나.

▲ 현행 제도로는 세금 28만원을 내야 하지만 새 제도로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현행 제도에서는 채권 양도차익 200만원에 대해 배당소득세(14%) 28만원을 내고, 주식 손실은 아예 따지지 않았다.

새 제도에서는 채권 양도차익과 주식 양도손실을 모두 과세 대상으로 본다. 이 때문에 총 500만원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 세액을 매기지 않는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만에 또 낮췄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타격에서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IMF 블로그 홈페이지 캡쳐


IMF는 24일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지난 4월(-3.0%)에 비해 1.9%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IMF는 올해 1월 세계경제 성장률을 3.3%로 제시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낮췄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4월보다 0.9%포인트 낮춘 -2.1%로 전망했다. 미국은 4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8.0%, 유럽연합(EU)은 2.7%포인트 낮아진 -10.2%로 전망했다.파워볼게임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IMF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5.8%에서 5.4%로 내렸다"며 "올해 큰 폭을 경기하강을 경험하고 내년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IMF가 올해와 내년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실질 GDP 손실이 12조5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로 인한 경제 공백을 전세계 나라들이 부채로 메우는 중"이라며 "부채 부담이 높아지면서 저금리 장기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부채 이자와 원금에 대한 부담을 낮춰야 한다.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선 저금리를 오래 유지해야 하고, 부채 원금의 실질 가치를 낮추기 위해선 인플레이션을 유도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이 두 정책을 조합하면 경기와 크게 상관없이 성장성을 보이는 주식의 현재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증시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펀더멘털과 미래 성장성을 함께 점검해야 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은 꿈을 먹고 산다"며 "지금은 가격이 싸다고 접근하는 것보다는 미래가치가 높은 업종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비대위, 공사중단 압박에 조합장 해임 발의… "분양가상한제 못 피할 듯"]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조합 사무실에 조합장 및 임원진 해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 비대위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내홍을 겪고 있다. 시공사 측이 공사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비상대책위 측에서 조합장 해임 안건을 발의하고 시공사까지 교체하자고 맞불을 놨다. 내홍이 깊어지며 오는 7월 말 민간택지 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둔촌주공 재건축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둔촌주공 조합 사무실에서 조합장 및 임원 전원 해임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사유는 사업 지연 및 조합원 분담금 증가 초래 등이다.

비대위측은 "해임발의서가 약 2500장에 이른다"며 "해임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조합원들까지 합치면 3000명을 넘기 때문에 해임안이 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장 및 임원 해임안은 재적 조합원의 과반수 참석(서면결의서 제출자 포함)에 참석자의 과반수 찬성이면 가결된다. 둔촌주공 조합원이 6123명(상가 포함)이니 최소 3062명이 참석하고 1531명 이상이 안건에 찬성하면 가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대위 측은 곧 총회 일정과 장소를 결정해 조합원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모임인 네이버 카페엔 현재 3700여명의 조합원들이 가입해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해임안 발의 내용/사진= 비대위


비대위 측은 또 전날 조합이 일반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으면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시공사의 공문을 문자로 알리며 조합원들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조합이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일반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 제도를 적용받아 분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공사 측에서 공사비 회수가 늦어지는데 따른 사업비와 공사비 등에 대한 조합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면 그럴 수 있다는 얘기라면서 한발 물러났다"며 "해임 위기에 몰린 조합이 시공사와 한패가 돼 공사중단을 무기로 조합원들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는 결정을 강요하고 협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합은 오는 7월 9일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HUG가 제시한 3.3㎡당 2910만원(예상가격)에 일반분양하는 관리처분변경계획안을 임시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비대위 측 조합원들은 후분양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일반분양할 때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땐 일반분양가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용역 보고서까지 받아놓고 조합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시공사가 실제 공사중단으로 재건축 일정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참에 조합도 바꾸고 시공사까지 교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조합은 전날 시공사 측의 공사중단 가능 통보 관련 "사전 협의 없이 공사 중단 가능성을 통보한 시공 사업단에 유감을 표한다"며 "2023년 8월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신종코로나로 연기한 결혼 한여름에
봄 예식 밀린 데다 가을 2차유행 우려
인기 예식장 예년 2배 이상 몰려 북새통

게티이미지뱅크


A(39ㆍ39)씨는 장마가 본격화한 27일 대구지역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 비수기이지만, 그는 한 달 전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겨우 예약했다. 설 전 4, 5월로 생각한 결혼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뤘는데 가을엔 2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에 부랴부랴 날을 잡았다. A씨는 "유행 초기만 해도 가을이면 숙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갈수록 모든 게 불확실해졌다"며 "가을 2차 유행 가능성도 있다고 해 한 달 전쯤 급하게 날을 잡았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에 때아닌 장마와 폭염속 결혼식이 러시를 이룬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식을 연기한 예비 신랑신부들이 방역당국의 가을철 2차 대유행 가능성 경고에 따라 급하게 날을 잡으면서 벌어진 기현상이다. 무더위가 시작하는 6월은 물론 7, 8월 폭염기에도 대구지역 주요 예식장은 만원이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 신천지발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실종된 결혼식이 5월 6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이후 조금씩 살아나더니 윤 4월(양력 5월23~6월20일)이 끝나면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이후 성수기는 물론 전통적인 비수기인 6~8월도 주요 시간대는 예약이 만원이다.

홀이 2개인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는 7, 8월 폭서기에도 빈 자리가 없다. 갑자기 취소하는 경우가 아니면 연말까지 날 잡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성구 라온제나, 동구 퀸벨, 북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앙컨벤션홀 등도 사정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여름은 예식업계 비수기인데, 코로나 덕분에 밀린 결혼식이 몰리면서 홀이 만원"이라며 "2월에는 예약 취소ㆍ연기로 진땀을 뺐는데, 5월부턴 반대로 급하게 날을 잡는 신랑신부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2~4월 대구지역 신종코로나 유행으로 식을 연기했으나 가을 성수기에 날을 잡기 어려워 한여름에도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완전 취소할 경우 예식장은 물론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위약금 문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예년 여름철과 비교하면 예약률이 2배 이상"이라며 "보통 6월부터 추석 전까지는 비수기인데 올해는 가을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덥더라도 지금 하자는 게 대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지금 날을 잡으려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인기 있는 예식장은 원하는 날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빈 시간대가 있으면 억지로라도 하거나, 내년으로 미뤄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2월 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한 예비 부부는 "7월로 식을 미루기로 했는데, 2월 말에 이미 인기 시간대는 다 차버렸다"며 "우여곡절 끝에 7월12일 오전에 겨우 예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여름 결혼식이 붐을 이루지만 업계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게다가 일부 업소는 여전히 예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식장 입장에서는 3, 4개월 공치다가 조금 풀리지만, 올 한 해 계획이 뒤틀렸다며 아우성이다. 연관 업종은 더 심각하다. 예식사진 전문업소들은 8, 9월 결혼 비수기에 다른 예약을 받아 벌충하는데, 밀린 결혼식 때문에 다른 일을 잡지 못해 바쁘기만 하고 수입은 별로라며 볼멘 소리를 냈다. 신혼여행도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제주나 동해, 서해로 향하면서 여행업계는 반사이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홀과 식당의 좌석 수를 줄이고, 입구부터 체온 측정, 인적사항 기록 등 만일을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예비 신랑신부 상당수가 가을에 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덥더라도 진정세를 보이는 이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 [홍중식 기자]
가수 조영남(75) 씨가 25일 이른바 ‘그림 대작 사기’ 사건에서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조씨는 조수에게 그림을 대신 그리게 한 뒤 자기 작품으로 속여 판매했다는 혐의로 2016년 6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후 만 4년간 이어진 재판은 ‘창작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대법원은 이 주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해 5월 28일 공개변론을 열었다. 이날 검찰과 조씨 측 참고인은 재판정에서 ‘조수가 참여한 그림을 조씨 작품으로 볼 수 있는가’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당시 조씨는 자신이 ‘창작자’임을 입증할 작품 다섯 점을 들고 법정에 나갔으나 준비한 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법원 선고로 무죄가 확정된 직후 ‘신동아’와 만난 조씨는 자신이 대법관들 앞에서 미처 꺼내지 못했던 작품들을 공개했다. 첫 작품은 화병에 화투꽃이 꽂혀 있는 모습을 그린 ‘극동에서 온 꽃’이다.


조영남 씨의 작품들. [홍중식 기자]
-왜 이 그림을 대법원에 가져갔나.

“화투를 ‘극동에서 온 꽃’이라고 한 이 제목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다른 그림을 들어 보이며) 화투 다섯 장을 그려 종교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이 작품 제목은 ‘항상 영광(always glory)’이다. 이런 미술적인 제목에 주목해야 한다. (다시 다른 그림을 가리키며) 이 작품은 화투 마흔여덟 장 가운데 가장 홀대받는 흑싸리를 모아놓은 것이다. 제목은 ‘겸손은 힘들어(hard to be humble)’다. 이러한 이중성이 중요하다. 또 이어서 흑싸리를 한데 뭉쳐놓고 위에는 팔공산을 띄운, 이 작품에 내가 미국 현대 문학의 선두 주자인 샐린저 작품 ‘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런 제목에 유의해야 한다. 화투를 어떻게 그렸느냐, 어떤 캔버스에 그렸느냐, 조수를 썼느냐 안 썼느냐는 (창작자를 정하는 데) 아무 관계가 없다. 홀대받는 화투를 내가 왜 이렇게 멋있게 그렸는지, 이것에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 한 작품은 뭔가.

“이건 ‘조수 사건’ 나고 내가 곧장 만든 거다. (대작화가로 알려진) 송모 씨 말고 내 딸이 그렸다. 내 딸이 송모 씨보다 훨씬 잘 그렸지. 그러나 이건 내 그림이다. 그 얘기를 하려고 공개변론에 그림 다섯 점을 들고 갔는데, 거추장스럽고 모양새가 안 좋은 것 같아서 말을 안 했다.”

-조수가 그림에 참여했다 해도 창작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씀인가.

“화투를 ‘극동에서 온 꽃’이라고 정의한 작가의 결정, 그 철학성, 미학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거다. 그날 법정에서 (검찰 쪽 참고인한테) ‘지금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멋있는 팝 아트 제목을 본 적 있습니까’ 하고 묻고 싶었는데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안 했다.

내가 세계 미술사를 다 뒤져봐도 결국 (중요한 건) 아이디어다. 피카소, 반 고흐 등이 다 그랬다. 내 작품 특징은 문인화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이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그림 그리고 나면 한문으로 뭐라고 쓰고 낙관을 찍었다. 나는 그걸 이어 받아서 반드시 내 그림에 제목을 넣는다. 어떤 화가들은 제목 넣는 것에 대해 유치하다, 격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나는 반드시 넣는다. 보는 사람들이 금방 알 수 있게.”

-1심에서는 실제 그림을 조수가 그렸는데 구매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아 사기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하지만 화투장 그리는 것보다는 제목 붙이는 작업이 훨씬 중요한 거다. 화투장 그리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든다. 언제 이걸 내가 다 하겠나. 한 가지 아쉬운 건 (미술계에) 조수 쓰는 교수가 많은데 그런 사람들이 그때 나서서 ‘나도 조수를 쓴다’고 안 한 것, 그 용기 없음이 아쉽다.” 파워볼실시간

조씨는 5월 28일 공개변론에서 “이런 소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이 된 작품이 ‘고유한 아이디어를 표현한 창작물’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다. 그러면서 대법관들에게 “남은 인생을 갈고 다듬어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된 예술가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길 청한다”고 호소했다. 조씨는 무죄가 확정된 뒤 “이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작가가 돼야 한다는 ‘프레셔’를 느낀다”며 “내 전시에 온 사람들이 ‘이렇게 허접한 그림 그리는 사람 때문에 5년 동안 그 소란이 있었단 말이야’라는 말을 하지 않게, 사람들이 와서 ‘아 그럴 만 했구나’ 할 만큼 그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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