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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뚜뚜비 작성일20-09-07 09:18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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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관리요령
무턱대고 뽑으면 모공 빠르게 소실
모근 약해지면서 탈모 증상 유발
가위로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아
새치 원인, 유전·스트레스 등으로 추정
너무 이른 나이에 생기면 질병 의심을


반갑지 않은 손님 흰색 머리카락, ‘새치’는 뽑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새치가 보인다면 자르거나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염색의 경우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검은색 일색인 머리카락 사이로 삐져나온 흰색 한 가닥, 새치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손이 가기 일쑤다. 대개 눈에 거슬리는 새치를 곧바로 뽑아버린다. 심지어 새치가 다른 곳에도 있지 않은지 머리카락 사이를 샅샅이 살펴본다. 혼자서 볼 수 없는 뒷머리 쪽은 가족이나 지인의 손을 빌리기도 한다. 그만큼 새치는 민감한 존재이며,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파워볼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새치가 생겼다고 계속 뽑아서는 안 된다. 새치를 자꾸 뽑으면 오히려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새치’란 흰 머리카락이 날 나이가 아닌 젊은 사람에게서 생겨나는 흰 머리카락을 뜻한다. 새치가 왜 생기는지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자외선 노출 등으로 흰 머리카락이 생기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다. 흰 머리카락은 30∼4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그 수가 늘어난다. 이는 인종과 성별을 떠나서 모든 인류에게 해당한다. 다만 발생 시기가 다를 뿐이다.

머리카락 색은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결정한다. 세포는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데, 색소의 양이 많을수록 머리 색깔이 짙어진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이유는 멜라닌 세포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모낭은 그 수가 정해져 있다. 그리고 모낭 한 개에 평생 나오는 머리카락 수도 25∼35개 정도로 한정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치가 났다고 무턱대고 뽑아버리면, 새치가 자랐던 모낭에서 더는 머리카락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바로 ‘탈모’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한태영 교수는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빠르게 소실되고, 모근도 약해지면서 탈모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새치가 생겼다면 뽑지 말고 가위로 잘라주거나 염색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성장과 탈락(탈모)을 반복한다. 2년에서 6년 정도 주기로 일생 동안 반복된다. 성장주기는 3단계로 나뉜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시기인 ‘성장기’, 성장이 멈추고 머리카락을 만들어내는 모구부가 퇴화하는 ‘퇴행기’, 모낭의 활동성이 정지된 상태인 ‘휴지기’다. 이후 자연 탈모가 되는 ‘탈락기’가 이어진다.

새치의 원인으로는 가족력, 스트레스, 당뇨병, 갑상샘 질환, 조로증을 들 수 있다. 젊은 나이에 흰 머리카락이 난 사람이라면 부모 중의 한 사람이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너무 이른 나이에 흰 머리카락이 다수 난 경우라면 특이 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스트레스가 새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스트레스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머리카락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든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 ?문에 새치가 발생할 수 있다.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의 분비가 줄어들어 새치가 발생할 수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조기 노화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조로증의 증세로 흰 머리카락이 나타날 수 있다.

흰색으로 변한 머리카락은 다시 검은색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 머리카락을 잘라내든지 염색을 해야 한다. 다만 머리카락을 지속해서 염색하면, 염색약의 주성분인 파라페닐렌다이아민에 의한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염색 후 두피의 가려움과 진물,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각할 경우 탈모가 발생한다.

한 교수는 “처음 염색할 때 부작용이 없었다 하더라도 염색을 지속하는 경우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피부염 예방을 위해 파라페닐렌다이아민이 들어 있지 않은 염색약을 쓰거나 머리나 얼굴, 목덜미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 가급적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큰 고비 넘기니 희망 보이네.'

승점 3점이 급한데, 승점 1점에도 만족한다. 너무 소박해서가 아니다. 일단, 시즌 막판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기 때문이다.

5일 FC서울과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 부산 아이파크가 그렇다. 부산은 이날 1대1로 비기며 승점 20으로 10위를 기록했다. 11위 수원에 승점 3점 차로 쫓기지만 6위 추격 사정권에 든 터라 강등권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다.

부산 조덕제 감독은 서울전을 마친 뒤 "원정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경기 외적인 위기 극복은 물론 경기 내용에서도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2라운드 마감(상·하위 스플릿 결정)이 다가오는 현재 부산에게 이번 서울전은 올 시즌 최대 고비였다. 객관적인 선수 구성, 전력 면에서 열세인데다, 서울은 최근 3연승 상승세였다. 서울이 지난 7월 10일 부산과의 첫 대결에서 0대2로 패했지만 그때 분위기와는 달랐다.

이런 서울을 상대하기에 앞서 부산은 공격 핵심 이정협을 잃었다. 이정협은 지난 18라운드 수원전에서 공중볼 경합 도중 허리 부상을 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상태를 더 지켜봐야 했다.

외국인 공격수 빈치씽코가 사실상 '계륵'인 상태에서 이정협의 이탈은 부산에게 '이보다 더 할수 없는 악재'였다. 게다가 수원과의 18라운드에서 전에 없던 무기력증을 드러내며 1대3으로 대패한 터라 팀 분위기가 더 추락할 우려가 컸다. 하지만 부산은 패배 유력으로 예측됐던 경기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의 결과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 '졌지만 잘 싸웠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처럼 '더이상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는 근성을 되찾았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서울전 고비를 넘기니 희망이 보인다. 인천-강원-전북으로 이어지는 남은 3경기 일정도 해볼 만하다. 부산은 인천, 강원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전북에는 패했지만 결코 밀리지 않고 전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경기 내적으로도 긍정 요소가 더 많았다. 전반 24분 선실점은 경기력의 문제라기보다 운이 나빴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측면의 박주영을 향해 기습적인 침투패스가 들어가는 순간 골키퍼의 판단 실수가 있었고 박주영의 문전 패스가 조영욱의 문전 쇄도를 막으려던 도스톤백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부산은 서울의 강한 압박에도 맞불을 놓으며 전혀 밀리지 않았다. 전반에 44% 대 56%로 뒤졌던 볼 점유율은, 후반에 57% 대 43%로 되레 압도했다. 용병술도 적중했다. 이정협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 현이 시즌 첫 선발로 나섰지만 결실은 없었다. 공격을 강화해야 하는 후반 37분 조 감독은 박종우를 빼는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에서 이적한 뒤 부상에 시달리다가 시즌 첫 출전이었다. 빈치씽코가 벤치 대기 중인 마당에 모험같은 기용이었지만 김정현은 3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 가담해 극적인 헤더골을 터뜨렸다.

조 감독은 "김정현은 터프한 선수다.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다"면서 "서울이 18라운드 울산전에서 노출한 세트피스 약점을 분석하고 맞춤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파워볼

훈련에서 가르친 대로 똘똘하게 따라주고, 이정협의 공백 위기도 무사히 넘기고, 남은 일정에 대한 자신감도 고조됐다. 한 경기 비겼을 뿐인데, 잃은 것보다 얻은 게 많은 1부리그 승격팀 부산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밝은 모습으로 복귀하길...' 9월 1일 복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왼쪽)과 시즌 초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68일 만에 현장에 복귀한 SK 염경엽 감독이 6일 LG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복귀 5일 만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전부터 기력이 없어 잠실구장에 늦게 도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한 염 감독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과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 이후 정밀 검사를 받고 두 달 정도의 심신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연패에 빠진 팀에 다시 복귀한 염 감독이지만 팀은 반등하지 못하고 9연패 늪에 빠져있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염 감독.


염경엽 감독은 1일 홈에서 열린 현장 복귀 기자회견에서도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가까이서 지켜본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외국인 선수들의 말썽으로 SK는 올해 제대로 된 전술을 펼칠 수 없었다. 5강은 물론이고 한껏 떨어진 지금의 팀 분위기로는 내년에도 쉽게 나아질 거라 장담할 수 없다.

염 감독은 부진한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과 새롭게 팀을 이끌어나가야 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남은 시즌 급하게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팀과 본인 모두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5일 만에 다시 병원행으로 이른 현장 복귀가 좋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했다. 모든 책임감을 짊어져야 할 감독이지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조급함은 해결방법이 되지 못했다.

팀을 이끄는 감독은 선장과도 같다. 선장으로서 지금 가라앉고 있는 배를 그저 바라보고 있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SK 염경엽 호는 내년에 다시 출항할 수 있다. 건강한 선장이 건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

SK를 응원하는 팬들도 올해 남은 팀의 성적보다 감독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것도 용기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9 희망더하기 캠페인' 행사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염경엽 감독.

2019 시즌 중 덕아웃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염 감독.

밝은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원 합니다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밝은 모습으로 복귀하길...' 9월 1일 복귀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SK 염경엽 감독(왼쪽)과 시즌 초 밝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68일 만에 현장에 복귀한 SK 염경엽 감독이 6일 LG와 잠실 원정경기를 앞두고 복귀 5일 만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오전부터 기력이 없어 잠실구장에 늦게 도착했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한 염 감독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과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 이후 정밀 검사를 받고 두 달 정도의 심신 안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연패에 빠진 팀에 다시 복귀한 염 감독이지만 팀은 반등하지 못하고 9연패 늪에 빠져있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염 감독.


염경엽 감독은 1일 홈에서 열린 현장 복귀 기자회견에서도 기력이 많이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으나 가까이서 지켜본 모습은 그렇지 못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이탈, 외국인 선수들의 말썽으로 SK는 올해 제대로 된 전술을 펼칠 수 없었다. 5강은 물론이고 한껏 떨어진 지금의 팀 분위기로는 내년에도 쉽게 나아질 거라 장담할 수 없다.

염 감독은 부진한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 회복과 새롭게 팀을 이끌어나가야 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남은 시즌 급하게 현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팀과 본인 모두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5일 만에 다시 병원행으로 이른 현장 복귀가 좋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했다. 모든 책임감을 짊어져야 할 감독이지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조급함은 해결방법이 되지 못했다.

팀을 이끄는 감독은 선장과도 같다. 선장으로서 지금 가라앉고 있는 배를 그저 바라보고 있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SK 염경엽 호는 내년에 다시 출항할 수 있다. 건강한 선장이 건강한 팀을 만들 수 있다.

SK를 응원하는 팬들도 올해 남은 팀의 성적보다 감독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을 것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한 걸음 양보하는 것도 용기이다.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2019 희망더하기 캠페인' 행사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염경엽 감독.

2019 시즌 중 덕아웃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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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신고 받고 수색…오전 5시30분께 발견
경찰 "인근 병원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
"발견 당시 사망 직전 매우 위중한 상태"
청량리역~동묘앞역 하행선 운행 중단
서울교통공사 "수습 후 1시간 뒤 재개"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설동~동묘앞역 구간 선로에 누워있던 80대 남성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과정에서 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중단됐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교통공사는 선로 인근에 누군가 누워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을 진행해 오전 5시30분께 80대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80대 남성이 선로 인근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는데 결국 숨졌다"며 "선로 위에서 발견됐을 당시에도 거의 사망 직전의 매우 위중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원이 파악된 만큼 유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도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 수습으로 인해 청량리역부터 동묘앞역 구간 1호선 하행선은 약 1시간 정도 운행이 중단됐고, 상행선은 서행 운행했다"며 "약 1시간 뒤엔 오전 6시30분께 양 방향 운행이 완전히 정상화 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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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이프연합 ‘생명대행진2020’ 비대면 개최…‘여성과 태아 생명 존중’ 호소

차희제(오른쪽) 프로라이프연합회장 등 생명운동가들이 5일 온라인 화상플랫폼 줌으로 열린 ‘제9회 생명대행진 2020’에서 낙태죄 폐지에 관해 토론하고 있다. 줌 캡처

“정부가 주장하는 생명 존중과 인권 최우선의 가치를 낙태법 개정안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을 엄중히 촉구합니다. 우리 모두 작은 태아였음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차희제 프로라이프연합회장은 5일 온라인 화상플랫폼 줌(Zoom)으로 개최한 ‘제9회 생명대행진 2020’에서 성명을 낭독하다 이 대목에서 목이 멘 듯 잠시 울먹였다. 실시간으로 참여하던 140여명은 정적의 시간을 지켜봤다. 차 회장이 성명 발표를 마치자 참석자들은 ‘여성과 태아 생명 모두를 존중하라’ ‘낙태죄 완전폐지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프로라이프연합회에 소속된 의사회 변호사회 여성회가 주관한 이날 생명대행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생명운동가들은 낙태죄 폐지가 생명경시 풍토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회적·경제적 이유로 진행되는 낙태의 예방을 위한 실질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라이프 변호사회 윤형한 변호사는 “전면적 낙태 처벌 규정이 헌법에 불합치된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4월 결정문은 낙태를 전면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전혀 아니다”며 “일부 여성단체들이 낙태의 전면 허용을 주장하는 것은 헌재 결정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5개 항의 낙태 허용 사유를 규정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유전학적 정신장애나 신체 질환 사유, 전염성 질환, 근친 간의 임신은 낙태 허용 사유에서 삭제돼야 한다”며 “강간에 의한 임신, 모체의 위험을 일으키는 임신의 경우에만 (낙태를) 존치하되 그런 상황에도 임신 중기인 22주 이전에만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22주 이후엔 임신중절이 아니라 살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충분한 고민과 의견 수렴 없이 낙태를 손쉽게 허용하는 입법 움직임을 우려했다.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신상현 수사는 1973년 미국의 낙태죄 폐지 후 생명 운동이 본격화하며 지난해 10여개 주에서 낙태금지법, 태아박동법이 통과된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사회는 낙태죄 폐지 후 가치관 혼란, 가정 파괴 등의 사회 병폐를 경험했다”며 “선진국에서 실험이 끝난 나쁜 법을 다시 도입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불행의 길을 자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FX시티

케이프로라이프 송혜정 대표는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여성 단체들은 태아 생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임신을 원치 않는 여성의 상황을 강조하며 낙태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프로라이프 대학생회 이지현 부대표는 “한부모지원법을 강화하고 남성의 양육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며 “미혼모의 경우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입양을 보장하는 익명 출산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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